[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투타 겸업 재도전에 나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시범경기에서 초대형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탬피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5회 세번째 타석에 선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2-1로 앞선 무사 2루. 풀카운트에서 한스 크루스를 상대로 중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치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초대형 홈런이었다. 구단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홈런 추정 비거리는 468피트(약 142.6m), 타구 속도는 107마일(약 172km)이다. 첫 타석에서 볼넷, 두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을 기록한 오타니는 이날 2사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시범경기 2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
오타니는 경기를 마친 후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바람도 있었기 때문에 비거리가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면서 "좋은 각도에서 타구가 나왔기 때문에 홈런이 될 확률이 높았던 것 같다. 좋은 궤도에 들어갈 수 있는 좋은 타격을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상체가 고정된 상태에서 하체를 이용한 타격에 신경을 쓰고 있다. 홈런이 나왔다는 사실이 잘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전체적으로 스윙이 좋았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이후 부상과 재활로 투타 겸업 대신 타자로 출장해왔던 오타니는 올 시즌 다시 투수와 타자 모두에 도전하고 있다. 투수로도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상황이다. 오는 6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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