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시즌 내내 잠잠하던 '헐크'의 괴력이 마침내 월드 챔피언십에서 제대로 폭발했다. '헐크' 강동궁(41)이 결승에 선착해 우승상금 3억원에 도전하게 됐다.
강동궁은 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렌터카 PBA-LPBA 월드 챔피언십' PBA 4강전에서 김종원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대0(15-10 15-2 15-10 15-1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강동궁은 우승 상금 3억원이 걸린 대회 결승에 먼저 올랐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와 김재근의 대결에서 이긴 선수가 강동궁과 우승을 다투게 된다.
이날 강동궁은 모처럼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PBA 출범 당시 가장 먼저 프로무대에 뛰어든 강동궁은 화려한 아마추어 전적과 달리 프로무대에서 고전했다. 두 번째 시즌인 이번 시즌에는 3차 대회에서 8강에 오른 것이 최고성적.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기량을 마음껏 과시하며 4강까지 쾌속 전진했다. 준결승에서도 김종원을 상대로도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4강전에서 뱅크샷이 위력을 발휘했다. 1세트 1-4에서 뱅크샷 2개를 포함해 9점을 몰아치며 전세를 뒤집었고, 3세트에서도 5이닝 째 뱅크샷 2개로 4점을 뽑아내며 김종원의 기를 꺾었다. 3세트에서는 무려 8점을 뱅크샷으로 뽑아냈다. 승부사의 진가가 발휘된 순간. 결국 강동궁은 전의를 상실한 김종원에게 4세트까지 따내며 완승을 거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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