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의 슈터 전준범이 '승부사' 기질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종료 8초 전에 던진 회심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재역전을 만들어냈다.
현대모비스는 5일 홈구장인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전준범의 위닝 3점포에 힘입어 82대81, 짜릿한 1점차 승리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시즌 27승(16패)째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 전주 KCC와는 2.5경기차가 됐다.
반면 전자랜드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22패(21승)째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들어 처음으로 승률 5할 밑으로 내려갔다. 7위 서울 삼성에게 1.5경기 차로 쫓기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위기를 맞이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현대모비스 악몽'을 깨기 위해 전력을 쏟아부었다. 앞서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에 6연패 중이었다. 전자랜드는 휴식기 동안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하는 등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효과는 없었다. 초반부터 현대모비스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준범과 서명진, 숀 롱 등을 앞세워 연속 12점을 기록하며 초반 점수차를 14-4로 벌렸다. 3쿼터까지 현대모비스가 계속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투혼을 발휘하며 계속 추격해갔다.
3쿼터 중반 이후 전자랜드의 투혼이 드디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가 주춤한 사이 전자랜드는 교체한 외인 선수 조나단 모트리와 토종 센터 이대헌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다. 골밑 공격이 통했다. 결국 3쿼터 막판에는 57-54까지 따라붙었다. 현대모비스는 간신히 이현민의 자유투로 59-54를 만든 채 4쿼터에 들어갔다.
4쿼터 초반 흐름은 전자랜드가 주도했다. 초반 2분 30초 동안 두 팀 모두 슛 성공률이 저조했다. 그나마 전자랜드가 모트리와 이대헌의 득점으로 5득점했다. 7분35초를 남기고 이대헌의 득점으로 59-59 동점이 됐다. 이날 첫 동점. 전자랜드가 기세를 타는 듯 했다. 리드를 잡기 위한 접전이 펼쳐졌다.
전자랜드가 2분 40초전 김낙현의 3점슛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73-72. 계속해서 전자랜드가 76-73으로 앞서나갔다. 이때부터 전준범의 진가가 발휘됐다. 전준범은 41.9초전 동점 3점슛을 터트렸다. 이후 전자랜드가 작전 타임 후 스캇의 골밑 득점으로 2점 앞섰다. 81-79.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슛 기회를 전준범에게 줬다. 전준범은 사이드에서 톱으로 돌아나오며 3점슛을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마지막 스캇의 슛이 빗나가며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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