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가 이틀 연속 흥행 정상을 꿰차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새로 등판한 디즈니의 새로운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돈 홀·카를로스 로페즈 에스트라다 감독)이 '미나리'의 뒤를 바짝 추격에 나섰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미나리'는 3만438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미나리'의 누적 관객수는 7만2178명으로 기록됐다. 지난 4일 개봉한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1만3789명(누적 1만4491명)을 동원해 2위에 올랐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을 주축으로 국내 배우로는 한예리와 윤여정이 가세했다. 또 다른 한국계 미국 배우 앨런 김, 노엘 조가 출연했고 한국계 미국 감독인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3일 개봉한 '미나리'는 첫날 4만731명을 동원하며 단 번에 박스오피스 1위로 등판, 3월 극장가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전 세계 유수의 영화상 및 비평가협회상에서 무려 156개 노미네이트, 75관왕 수상을 휩쓸며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한 '미나리'는 해외에 이어 국내 관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위기의 극장가에 조금씩 숨통을 틔이게 만들고 있는 중. 이틀째 흥행 1위를 지키며 누적 관객수 7만명을 끌어모은 '미나리'는 첫 주말 10만 돌파를 목전에 두며 흥행 질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3월 기대작으로 떠오른 또다른 신작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또한 고군분투 중이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어둠의 세력에 의해 분열된 쿠만드라 왕국을 구하기 위해 전사로 거듭난 라야가 전설의 마지막 드래곤 시수를 찾아 위대한 모험을 펼치는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다. 켈리 마리 트란, 아콰피나, 산드라 오, 대니얼 대 킴, 젬마 찬 등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고 '모아나' '빅 히어로' '곰돌이 푸'의 돈 홀 감독과 '썸머타임' '블라인드스포팅'의 카를로스 로페즈 에스트라다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미나리'보다 후발 주자로 등판한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첫날 1만명을 동원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최초 동남아시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창조한 세계로 관심을 끌었고 또 '겨울왕국' '라푼젤' '주토피아' '모아나' 등 디즈니의 주요 작품에 참여한 한국의 최영재 애니메이터가 주도한 작품으로 국내에서 기대가 컸던 작품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내 극장가 상황이 녹록하지 않은 가운데 의미있는 1만 기록을 세운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첫 주말 어떤 성적을 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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