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방송가가 '학폭'에 떨고 있다. 일부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 등은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논란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조병규로 시작된 '학교 폭력 의혹'이 방송가를 덮쳤다. 지난달 뉴질랜드 유학 시절 조병규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네티즌이 등장한 이후 신예 배우인 김동희와 박혜수 등을 향한 '학폭 의혹'이 연이어 등장했다. 여기에 현재 방영 중인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이던 지수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이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하차하게 돼 방송가는 학폭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는 중이다.
학폭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재한 지수 외 배우들은 현재도 네티즌들과 갑론을박을 이어가는 중. "고소하겠다", "사실무근이다" 등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더더욱 거센 제보와 주장을 가져오며 이들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어 진실공방이 장기화되는 중이다.
방송사와 제작사 등도 더 이상은 논란을 두고 볼 수 없는 모양새. 이미 세 차례나 '학폭'으로 피해를 본 KBS는 예능프로그램 '컴백홈'에서 조병규를 하차시킨 데 이어 방영 예정이던 드라마인 '디어엠'을 박혜수의 학폭 논란을 면밀히 검증하겠다는 이유로 무기한 연기했다. 또 '달이 뜨는 강'은 지수를 대신할 배우로 나인우를 낙점하며 재정비를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수면 위로 드러난 '손절' 뿐만 아니라 수면 밑에서도 발 빠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한 드라마는 앞서 '학폭 의혹'이 언급만 됐던 배우를 하차시키고 대체 배우를 찾아 캐스팅했고, 제작사들도 청춘 배우들을 향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며 논란의 싹을 자르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
여기에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도 왕따 논란에 휩싸이는 등 심상찮은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에이프릴의 멤버인 이나은은 최근 전 멤버인 현주와 관련한 논란으로 방송가와 광고계에서도 눈총을 받고 있는 상황. 상반기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모범형사'에도 출연을 확정한 상태라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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