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더 더 확신을 가져라고 했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타자들에게 2스트라이크에서도 자신의 스트라이크 존에 따라서 타격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스트라이크 비슷한 공에는 방망이가 나가야 한다는 일반적인 야구관과는 다른 얘기다. 류 감독은 "타자가 볼이라고 생각해서 치지 않았는데 삼진으로 판정이 난다고 해도 격려해줄 것"이라고 했다.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을 정립하고 그것을 꾸준히 밀고 나가야 타격이 좋아진다는 자신의 지론 때문이다.
LG의 톱타자 홍창기에게 더 힘을 실어주는 일이다.
홍창기는 지난해 출루율 4할1푼1리로 팀내 1위, 전체 6위에 올랐다.
선구안이 좋아 볼넷을 83개를 얻어 출루를 많이 했다. 볼넷 순위도 전체 4위다. 출루가 가장 중요한 톱타자인만큼 LG에 확실한 톱타자가 생겼다고 많은 이들이 홍창기의 출현에 환호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있었다. 바로 타율이다. 타율이 2할7푼9리였다. 출루율 상위 10명 중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했다. 전체 타격 순위 38위다.
출루를 많이 하는 홍창기지만 타율에 대해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지켜 보기 보다는 쳐야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러다 안타를 많이 쳐서 타율이 올라가고 출루율이 더 좋아진다면야 박수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쳐야한다는 부담이 나쁜 공에도 방망이를 내 타율이 더 떨어지고 장점인 선구안이 나빠질 수 있다.
또 볼로 생각하고 치지 않다가 삼진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홍창기의 작년 삼진은 87개였다.
류 감독은 홍창기에 대해 "홍창기가 작년에 바깥쪽 걸치는 공에 루킹 삼진을 당하는 일이 더러 있었다. 그의 존에선 그것을 볼로 봤을 수 있다"면서 "스프링캠프 때 (홍)창기에게 얘기 했다. 더 더 (스트라이크 존) 확신을 가려라고 했다. 흔들리지 말라고 말해줬다"라고 말했다.
홍창기의 1군 2년째. 그의 출루율은 어떻게 될까. 1번 타자의 가장 큰 덕목은 출루다. 그게 홍창기에게 가장 중요하다. 류 감독은 그의 야구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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