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 서울 박진섭 감독이 부임 첫 승을 거둔 소감을 밝혔다.
올시즌을 앞두고 광주 FC에서 서울로 직을 옮긴 박 감독은 개막전 전북전 패배를 딛고 7일 수원 FC를 3대0 스코어로 꺾고 데뷔승을 거뒀다.
박 감독은 "서울이라는 K리그를 대표하는 팀의 감독으로서 오늘 그라운드에서 팬분들에게 인사를 드렸을 때 감회가 새로웠다. 개인적으로 영광이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전반 27분 정동호의 자책골로 앞서나간 서울은 후반 6분 기성용의 장거리 패스에 의한 나상호의 골로 달아났고, 후반 34분 나상호의 쐐기골로 대승을 완성했다.
박 감독은 "선제골이 중요하다고 봤다. 선제골을 넣은 이후 선수들이 마음이 편했는지 흔들렸다. 하지만 여러 위기에도 실점하지 않은 덕에 후반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성폭력 의혹 논란과 허벅지 근육 문제를 딛고 이날 맹활약한 주장 기성용에 대해선 "킥, 경기리딩 능력을 갖고 있다. 운동량이 조금 부족해 일찍 뺐는데, 앞으로 몸상태가 좋아진다면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광주 시절에 이어 서울에서 재회한 나상호에 대해선 "다시 만난 나상호는 달라져있었다. 여유와 자신감이 있다. 오늘 좋은 결정력을 보여줘 고맙고,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은 오는 10일 성남 FC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분위기를 탈 수 있다. 박 감독은 "서울이 강팀이 되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내일이 밝은 팀, 앞으로 더 좋아지는 팀을 만들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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