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뮤지컬배우 신영숙이 지난 7일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 속에 뮤지컬 '명성황후' 25주년 기념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성황리에 마쳤다.
신영숙은 1999년 '명성황후'에서 '손탁' 역으로 데뷔한 지 16년 만에 '명성황후' 20주년 기념 공연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데 이어, 25주년 기념 공연인 올해에도 어김없이 '명성황후'를 책임지며 한층 더 깊어진 내공을 가감 없이 발휘해 실력파 뮤지컬 여제로서의 존재감을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다.
신영숙은 압도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깊이 있는 명성황후를 완성해 '이젠 '명성황후'하면 '신영숙'이 생각날 만큼 완벽한 싱크로율이었다.', '명성황후의 혼백이 깃든 듯하다.' 등 관객과 언론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신영숙은 "뮤지컬 명성황후는 나의 데뷔 작품이기도 하고, 20주년, 25주년 의미 있는 해마다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세 번이나 연기되어 관객분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했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안전하게 마지막 공연까지 올릴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1995년 12월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를 맞아 초연 무대를 올렸던 뮤지컬 '명성황후'는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후로서 겪어야 했던 '명성황후'의 비극적 삶뿐만 아니라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과 격변의 시대에 주변 열강들에 맞서 나라를 지켜내려 노력한 여성 정치가로서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다.
카멜레온 같은 배우 신영숙은 뮤지컬 '명성황후'뿐만 아니라 '모차르트!', '레베카', '엘리자벳', '맘마미아', '캣츠' 등 대형 작품의 주역을 맡아 다양한 스펙트럼의 역할들을 완벽히 소화하고 출연하는 작품마다 시그니쳐 넘버를 탄생시키는 뮤지컬계 독보적인 배우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편 신영숙은 뮤지컬 '팬텀'의 '마담 카를로타' 역으로 활약을 이어 나간다. 박은태, 카이, 전동석, 규현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팬텀'은 3월 17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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