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야전사령관'이 제 몫을 하자 '3점슛 군단'의 위용이 오랜만에 재현됐다. 부산 KT가 무려 12개의 고감도 3점포를 난사하며 리그 선두 전주 KCC를 화력으로 눌렀다.
KT는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홈경기에서 12개의 3점슛을 앞세워 104대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3승(21패)째를 기록하며 리그 5위를 유지했다. KCC는 2연패로 휘청였으나 리그 1위는 유지했다. 다만, 2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양팀 합산 199점이 터진 화끈한 경기였다. 쉴 새 없이 득점 공방이 이어졌다. 하지만 외곽슛의 정확도가 살아난 KT가 조금 더 우세했다. KT의 이날 3점슛 성공률은 57.1%(21개 시도, 12개 성공)나 됐다. 특히 팀의 에이스인 허 훈이 모처럼 폭발했다. 허 훈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25득점-12도움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진두 지휘했다.
1쿼터부터 공격 농구가 펼쳐졌다. 허 훈과 김영환이 외곽포를 쏟아부었다. 그러나 KCC는 정창영 송교창을 앞세워 밀리지 않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KT는 김영환과 허 훈의 연속 득점으로 1쿼터를 30-31로 마쳤다. 2쿼터 역시 득점쇼가 펼쳐졌다. 허 훈이 쿼터 초반 역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KCC는 라건아의 골밑 공격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서로 리드를 주고받다가 KT가 3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KT는 외곽슛보다 속공으로 달아났다. KCC의 수비 틈을 노려 치고 달렸다. KT의 체력이 앞섰다. 결국 팽팽하던 균형이 기울었다. KT가 3쿼터를 83-66으로 마쳤다. 4쿼터 들어 KCC가 추격이 고삐를 당겼다. 유현준의 3점슛이 터졌다. 하지만 KT는 박준영과 김영환, 최진광 등이 여유롭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상대 추격을 물리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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