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의 자체 연습경기.
대부분 2군 선수들로 구성된 블랙 팀의 선발등판을 맡은 건 얼굴이 생소한 사이드암 투수였다. 주인공은 2018년 2차 9라운드로 지명된 윤중현(26). 입단하자마자 군입대한 뒤 지난해 돌아왔다.
광주일고-성균관대 출신인 윤중현은 이날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두 개의 삼진을 속아내며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29개의 공으로 6명의 1군 타자들을 상대해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 실전이었고, 타자보다 투수가 유리한 시간이긴 하지만 윤중현의 구위가 나쁘지 않았다. 특히 1회 초 리드오프 최원준에게 던진 첫 공 구속이 145km를 찍기도. 여기에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커브를 비롯해 체인지업, 슬라이더, 투심 등 다양한 변화구도 구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완급조절과 커브가 자신있다"는 윤중현은 류택현과 서재응 퓨처스 투수코치가 인정하는 '연습벌레'다. 윤중현은 "서재응과 류택현 코치님께서 투구폼에 대한 지도를 많이 해주셨다. 그것을 믿고 개인연습을 많이 하다보니 밸런스가 바뀌면서 좋은 투구가 이어진 것 같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구단 기숙사를 자진해서 들어간 윤중현은 고집있는 투수다. 직구 스피드를 더 끌어올리고 싶어한다. 윤중현은 "직구 스피드에 대한 고집이 있다. 스피드는 더 올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커브도 스트라이크만 던지는데 코너워크를 확실히 하는 커브도 던지고 싶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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