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162경기 체제로 환원되는 올시즌 메이저리그에는 몇 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그라운드를 누빌까.
MLB.com은 8일(한국시각) 시범경기를 진행 중인 30개 구단의 개막일 26인 로스터를 예상해 소개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등 기존 빅리거를 비롯해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도 개막일 로스터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류현진은 자타공인 토론토의 1선발이다. MLB.com은 토론토 로테이션을 류현진-네이트 피어슨-로비 레이-스티븐 마츠-태너 로아크 순으로 예상하면서 '최상의 실력을 지닌 투수보다는 뎁스에 더 많이 의존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텍사스는 전통적 개념의 로테이션을 구축하기까지 유동적일 수 있다'고 적었다. 에이스 류현진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 4자리가 불안하다는 걸 지적한 것인데, 뎁스를 두텁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김광현은 잭 플레허티,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세인트루이스 3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4선발은 마일스 마이콜라스, 5선발은 경쟁 구도로 거론됐다. MLB.com은 '김광현이 작년에 보여준 성공적인 모습을 재현한다면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했다. 김광현에 대한 구단의 기대감이 담긴 전망이다.
탬파베이 최지만은 주전 1루수로 거론됐다. MLB.com은 '탬파베이는 최지만이 부진을 보이거나 플래툰 방식으로 돌릴 경우에 대비해 코너 내야수진은 확보하고 있지만, 최지만의 부활에 더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 42경기에서 타율 2할3푼, 3홈런으로 부진했으나, 2019년 타율 2할6푼1리, 19홈런, 63타점을 때린 저력을 갖고 있다는 소리다.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을 한 김하성은 백업 내야수로 언급됐다. 에릭 호스머, 제이크 크로넨워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가 내야 주전이다. MLB.com은 '호스머와 크로넨워스가 오른쪽 내야 선발 후보지만 크로넨워스는 작년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부진을 보였고 호스머는 좌완투수에 약했다. 올해 그런 일이 반복된다면 유틸리티맨인 김하성과 주릭슨 프로파가 좌완투수를 상대로 선발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텍사스 불펜진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우완 호세 레크 르클럭과 조나단 에르난데스, 좌완 조엘리 로드리게스, 브렛 마틴, 양현종 등 8명의 불펜투수를 거론하며 '저스틴 앤더슨과 디마커스 에반스가 수술 후 재활을 진행 중이라 개막일까지 준비가 안 될 것이다. 이들 8명이 건강할 경우 개막일 로스터에 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양현종은 이날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2안타로 1실점했지만, 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의 마지막 투수로 시범경기 첫 등판한 건 불펜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뜻. 남은 시범경기에서 적응력을 보인다면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할 공산이 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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