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가 직구 제구에 문제를 드러냈다.
카펜터는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직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3⅓이닝 4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카펜터는 지난 3일 퓨처스 팀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한 바 있다. 당시 43개의 공을 던져 2⅓이닝 1볼넷 1사구 무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카펜터는 지난 시즌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활약한 좌완투수다. 1m96의 장신으로 빠른 볼 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등 다채로운 구종을 가지고 있으며 팀 좌완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회부터 실점하고 말았다. 선두 최원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루 상황에선 프레스턴 터커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아 1사 2, 3루 위기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후속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 보였지만, 오선우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야수들의 도움을 받았다. 김호령 타석 때 베이스 러닝 범실을 한 오선우를 아웃시켰다.
2회에는 실점이 없었지만, 직구 제구에 대한 문제를 드러냈다. 선두 김호령을 브레이킹볼로 삼진을 잡아냈지만, 후속 김태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다행히 한승택을 2루수 플라이로 아웃시켰고, 후속 박찬호의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정은원의 호수비로 잡아냈다.
이날 구단 유튜브 해설을 맡은 정민철 한화 단장은 "카펜터는 파이어볼러가 아니다. 이 경기 이후 많은 숙제를 안게 될 것"이라며 "외국인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적응"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카펜터에게 중요한 건 결정짓는 공와 결정짓는 코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펜터는 3회 선두 최원준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후속 김선빈에게 첫 볼넷을 허용한 뒤 김범수와 교체됐다. 카펜터는 당초 예정된 55구보다 2개 많은 57개를 던졌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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