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추신수(39·SSG 랜더스)의 2주 자가 격리가 끝나간다.
귀국 후 경남 창원의 모처에 머물렀던 추신수는 오는 11일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 격리가 해제된다. 추신수는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 뒤 김원형 감독 및 동료들과 상견례를 갖는다. 미국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실시해 온 추신수의 컨디션은 시즌 준비에 큰 무리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때문에 공식 출전은 빠르면 1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연습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부터 외부 연습경기 일정에 돌입하는 SSG 김원형 감독의 고민도 커질 전망. 추신수를 어떤 자리에 배치해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타선의 그림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추신수 합류 전에 치러질 롯데와의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 합류 전 SSG의 중심 타선은 최 정-제이미 로맥-최주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짜일 것으로 보였다. 최지훈이 리드오프, 중장거리 타자인 한유섬, 김강민이 하위 타순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메이저리그 16시즌 통산 출루율 0.366, 20(홈런)-20(도루)을 세 번이나 기록했던 추신수가 2번 타자 자리에서 최지훈과 테이블세터를 이루는 구성이 유력히 거론돼 왔다. 하지만 적지 않은 추신수의 나이, 코너 외야수 자리를 병행하며 생길 체력부담과 부상 우려 등을 고려하면 타격 능력에 기동성까지 바라기는 무리라는 시각도 존재했다.
타격 능력 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 최주환의 타순 조정도 고려해 볼 만하다. 중장거리 타구를 생산할 수 있고 빠른 발을 갖춘 최주환은 두산 시절에도 2번 타순에서 '강한 2번' 역할을 수행해 본 경험이 있다. 이렇게 되면 추신수가 중심 타선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기존 3~4번인 최 정-로맥과 어떻게 자리를 분배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앞서 김 감독은 추신수를 상위 타순에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추신수-최 정-로맥-최주환-한유섬으로 이어지는 촘촘한 타선이 상대 마운드에 엄청난 부담감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 하지만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드러날 기존 선수들의 역량과 추신수가 실전에서 보여줄 기량 등은 이런 밑그림을 바꿀 수도 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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