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달이 뜨는 강'이 지수를 지우고 나인우를 등장시켰다.
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한지훈 극본, 윤상호 연출) 7회에서는 고구려 황실에 본격적으로 입성한 공주 평강(김소현)의 외로운 싸움이 이어졌다. 자신의 과오를 기억하는 평강을 부담스러워하는 아버지 평원왕(김법래)과 어린시절 평강과 헤어져 낯을 가리는 동생 태자 원(박상훈)의 모습이 그려지며 황실에서 설 자리가 없는 평강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황실에서 평강의 외로운 싸움이 계속되는 동안 밖에서는 온달(나인우)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온달은 평강이 공주의 신분으로 궁궐로 돌아가게 되자 멍한 표정으로 집으로 돌아왔고, 집에서 자신의 심란한 마음을 토로했다. 또 평강을 궁으로 보낸 이후 궁 밖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해나갔다.
나인우는 첫 등장부터 순박한 온달의 모습을 그려내며 시선을 모았다. 2일 전임 온달이던 지수의 학교 폭력 의혹이 등장한 이후 지수 본인이 직접 사과를 하고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하며 드라마에 비상이 걸렸다. '달이 뜨는 강'과 KBS 측은 "방영 중지" 등 다수 안을 두고 논의했으나, 대체 배우를 세우는 것으로 결정했고, 나인우를 급히 합류시켰다.
나인우는 5일 합류를 결정한 이후 급히 촬영에 임했고, 6일과 7일 촬영을 진행한 뒤 곧바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9회부터 등장할 예정이었기에, 7회에 얼굴을 드러내는 나인우에 걱정의 시선이 이어졌지만, '시간 부족'이라는 우려 속에서 나인우는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배우들의 배려와 노력도 빛을 발했다. 95% 이상 이미 촬영이 진행됐지만, 지수의 하차로 인해 재촬영이 불가피했던 것. 이에 이지훈과 왕빛나, 최유화 등이 재촬영 출연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하며 힘을 더했다.
'달이 뜨는 강'은 이 덕에 시청률 타격 없이 방영을 이어가게 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회는 전국 기준 8.7%(2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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