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요즘 K리그 중계 영상이 몰라보게 세련돼 지고 있다는 평가가 축구계에서 나오고 있다. 중계 영상 화면이 하나로 통일되고 그래픽도 시청자들의 눈에 쏙쏙 들어오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향후 먹거리 중 하나로 자체 중계 콘텐츠 제작 및 송출을 잡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이루겠다는 목표가 당차다. 이를 위해 최근 프로연맹은 국내 굴지의 통신 미디어업체 KT와 손잡았다. K리그를 중심으로 한 축구 중심의 스포츠 전문 채널을 알차게 만들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밝혔다. 이미 프로연맹은 2년전부터 자체 중계 비중을 끌어올리면서 경험치를 쌓고 있다.
올해 K리그 중계방송은 그 질적 성장이 가시적이다. 과거 K리그는 통일된 중계 영상이 시청자를 찾아가지 않았다.방송사별 그래픽이 제각각이었다. K리그만의 정체성을 영상에 담지 못했다. 반면 요즘 우리 축구팬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뛰고 있는 EPL 중계 방송 영상은 일목요연하고 통일돼 있어 깔끔하다. 경기 대진, 포메이션, 스코어보드 등이 똑같다. 그로인해 딱 보면 EPL 중계라는 걸 금방 알 수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 등도 마찬가지다.
프로연맹은 2019년부터 2부리그 자체 중계 제작을 시작하면서 영상 콘텐츠의 통일화 작업에 들어갔다. 그 통일된 제작 가이드라인 매뉴얼을 1부를 다룬 중계방송사에도 배포했다. 그렇지만 작년까지 방송사별로 디자인이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프로연맹은 올해부터 다시 업그레이드를 했다. K리그 신규 BI(브랜드 아이덴티티)인 '다이내믹 피치'를 모티브로 제작한 그래픽으로 전면 개편했다. K리그 중계 화면만의 고유 색채를 정했다. 그 결과, 경기 대진, 선수 명단 소개, 포메이션, 스코어보드, 화면 리플레이 전환시 영상 등이 하나로 똑같아졌다. 또 팬들의 의견을 반영해 스코어보드에 선수 교체 인원수까지 표시했다. 올해 K리그 1부는 교체 카드를 5장까지 쓸 수 있다. 또 U-22 선수를 별도로 표시해주고 있다.
올해 K리그 중계 콘텐츠는 해외 34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영어로 제작되는 그 해외 중계 영상 그래픽도 예외없이 한글 자막 영상과 똑같이 만들고 있다.
프로연맹은 "앞으로 경기 중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부가데이터를 연동해 더욱 생동감있는 중계 방송 제작을 할 것이다. K리그 중계 품질은 계속 상향 평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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