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삼성 라이온즈 새 외인 타자 호세 피렐라(32). 적응과정이 순조롭다. 허삼영 감독을 포함, 주위 반응도 긍정적이다.
피렐라의 장점은 카멜레온 같은 적응능력. 경기를 거듭할 때마다 달라진다.
연습경기 매 경기 2번으로 선발 출전 하고 있는 피렐라는 한국 투수들의 다양한 유인구에 대처능력을 키우고 있다.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이 대표적이었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피렐라는 멀티히트(3타수2안타)를 기록했다.
결과보다 과정이 주목할 만 했다.
1회초 무사 3루에서 NC 에이스 루친스키를 첫 상대한 피렐라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147㎞ 빠른공에 타이밍이 늦었다.
하지만 3회 1사 1루에서는 달랐다. 루친스키의 148㎞ 빠른 공을 공략해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곧바로 상대 투수의 스피드에 타이밍을 조정한 결과.
끝이 아니었다.
5회 2사 1루에서는 박진우와 끈질긴 승부 끝에 중견수 앞 안타를 날렸다. 상대적으로 생소한 잠수함을 상대로 한 첫 안타. 피렐라는 지난 6일 KT 선발이던 고영표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생소한 잠수함에게 타이밍을 맞히지 못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박진우와는 파울을 내는 등 승부를 이어간 끝에 안타를 뽑아냈다. 한국야구에 빠른 적응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허삼영 감독도 경기 후 "피렐라가 타석에서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긍정 평가했다.
허 감독은 "아직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적어도 컨택트 능력과 공을 보는 선구안은 우수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의 1년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야구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는 피렐라. 오재일과 함께 달라진 삼성 타선의 희망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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