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선발의 한 축을 맡은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2년 연속 부상으로 개막 로스터에서 빠진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10일(한국시각) 지역매체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마이콜라스가 어깨 통증이 있다. 시즌 초반 일정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마이콜라스는 이날 불펜 투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출발 직전 오른쪽 어깨에 강한 통증을 느꼈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 실트 감독은 "마이콜라스는 아직도 통증을 느끼고 있다. 너무 심각한 일이 아니기를 희망한다"며 속상한 심경을 드러냈다.
마이콜라스는 잭 플래허티와 김광현, 애덤 웨인라이트의 뒤를 잇는 4선발로 유력했다. 때문에 실트 감독은 알렉스 레예스에게 "올시즌엔 구원투수로 뛰게될 것"이라고 통보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이콜라스의 통증은 레예스가 불펜 통보를 받은 다음날 발생했다. 마이콜라스의 부상 이탈이 확실시될 경우 그 빈자리를 메울 1순위 투수로는 레예스 외에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마이콜라스의 부상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 마이콜라스는 2018년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이후 2시즌 동안 64경기에 선발등판, 27승을 거뒀다. 특히 2018년에는 18승4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올스타에서 선정되는 등 간판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고,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됐지만 7월 팔꿈치 근육 손상 판정을 받아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됐다. 지난해를 통째로 날린 만큼 복귀전을 향한 마이콜라스의 의지는 남달랐지만, 아쉽게도 이번엔 어깨 통증에 발목을 잡히게 됐다.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의 무게감이 가벼워진 만큼, 김광현의 어깨는 더 무거워질수밖에 없게 됐다. 김광현은 올해 시범경기에 2차례 선발출전, 3이닝 동안 8실점(7자책)으로 평균자책점 21.00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두번 모두 1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가 2회초 시작과 함께 재등판한 바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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