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 투수 문승원이 두 번째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문승원은 10일 부산 동의대 야구장에서 진행된 팀 미니 청백전에서 2이닝을 소화했다. 타자 수, 아웃카운트 관계 없이 이닝당 15개의 공을 던졌다. 문승원은 남태혁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 하나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삼진과 범타로 처리했다.
문승원은 지난해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제주 서귀포 스프링캠프에선 재활조에서 출발했다. 제주 캠프 당시 불펜 투구를 소화하면서 투구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감각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비록 같은 팀이지만 실제 타자를 앞에 두고 승부하는 라이브 피칭에서 안정된 투구로 시즌 준비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첫 라이브피칭 당시 137㎞였던 최고 구속은 140㎞까지 상승했다.
문승원은 투구를 마친 뒤 "(팔꿈치가) 아프지 않아서 좋았다. 좌타자가 나올 때 투구판 밟는 위치를 바꾸는 것 등 연습하기 위해 생각했던 것(구종-제구)들을 실험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구속에 대해선 "아직은 많이 안 나오는 듯 하지만, 경기를 할 수록 좋아지고 있다. 더 올라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문승원은 개막 시리즈에서 아티 르위키-윌머 폰트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할 유력한 투수로 꼽힌다. 박종훈과 함께 SSG의 국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위치나, 현재 재활 속도 모두 개막 시리즈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리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문승원은 "나도 준비는 거기(개막 시리즈)에 맞춰 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 일이 어떻게 될 지 모른다. 가다가 틀어질수도, 좋게 갈 수도 있다"며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포커스는 개막 시리즈에 맞추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두 차례 라이브 피칭을 마친 문승원은 이제 연습경기에서 테스트에 나선다. 문승원은 "14일 울산 KT 위즈전 등판 일정이 잡혀 있다. 2이닝-40구 정도를 던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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