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머리 아픈 고민이 행복한 고민으로 바뀌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두 가지 고민에 사로잡혀 있었다. '양현종 공백 메우기'와 '전상현의 빈 자리 채우기'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1~2명이 양현종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 또 마무리 투수 전상현이 아직 재활 중이라 불펜 후반부를 채워줄 자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전 뚜껑이 열리자 고민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이의리 장현식 이승재 등 선발 후보군으로 분류된 좌완과 우완 파이어볼러들이 실전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기 때문. 신인인 이의리는 지난 7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직구 최고 148km를 찍었고, 장현식은 지난 9일 한화와의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투구폼 교정 효과를 보면서 최고 147km을 기록했다. 장현식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신인 이승재도 직구 최저 147~148km의 빠른 공을 던졌다. 여기에 최고 142km의 고속 슬라이더와 138~140km의 포크볼을 섞어던졌다. 여기에 자체 연습경기에서 퓨처스 팀 선발로 등판한 무명의 윤중현까지 맹활약하면서 윌리엄스 감독이 5선발로 확실하게 중용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윌리엄스 감독은 "그런 행복한 두통은 즐겁게 즐기겠다"며 "이 선수들을 봐야하는 시간이다. 기회가 있을 때 최대한 경기에서 피칭을 준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모든 후보 선수들을 선발 쪽으로 분류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신인 투수들은 지난해 최대 28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기억하면서 조심스럽게 피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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