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북 현대의 해결사는 역시 김보경이었다.
K리그 MVP 출신 김보경은 올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FC서울과의 개막전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바로우의 쐐기골을 도왔다. 전북은 서울을 2대0으로 잡고 첫 승리를 챙겼다. 9일 열린 강원FC전에서는 골맛을 봤다. 그는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39분 상대 수비를 뚫고 천금 동점골을 꽂아넣었다. 전북은 김보경의 득점을 발판삼아 2대1 역전승을 완성했다. 김보경은 개막 3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전북은 김보경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환호했다.
김보경은 "시즌 첫 골이 중요한 순간에 나와서 기쁘다. 시즌 초반에 골이 빠르게 나와서 더 좋다. 골문 근처에서 볼이 올 때 '오른발로 발리슛을 할까' 생각했다. 더 자신 있는 왼발로 슛을 하고 싶어서 퍼스트 터치 후 슛을 했다. 운이 좋았다"며 웃었다.
올 시즌 전북에 변화가 크다. 전북은 김상식 감독 체제로 돛을 올렸다. 손준호 등 지난 시즌 주축 선수 일부가 이적했다. 외국인 선수 일류첸코를 비롯해 '새 얼굴'과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전북의 핵심으로 뛰었던 김보경은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있다. 그는 "감독님은 오랜 시간 전북에서 선수들을 지켜보셨다. 많은 걸 주문하기보다는 포인트를 알려주신다. 선수가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신다. 개인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다. 다만, 매 경기 (상황에 따라) 부분적으로 달라진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몸 상태는 좋다. 경기를 치를수록 컨디션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사실 올해는 목표를 정해놓지 않았다. 하지만 최대한 많은 득점과 도움으로 팀에 도움이 돼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보경은 13일 광주FC를 상대로 승리를 정조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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