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대 레전드' 지코가 40년전 '맨 오브 더매치' 부상으로 받은 도요타 자동차를 여전히 몰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 공개됐다.
브라질 대표 플레이메이커로 회자되는 지코는 플라멩고에서 뛸 당시인 1981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인터컨티넨탈컵에 남미 대표로 출전해 유럽 최강 리버풀을 3대0으로 완파한 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때 부상으로 8000파운드(약 1200만원) 상당의 당시 최고의 스포츠카, 도요타 셀리카를 부상으로 받았다.
12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더선은 '지코가 40년 전 받은 올드카를 여전히 소유하고 있으며 리우데자네이루 시내에서 가끔씩 운전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으로도 이 차와 결별할 생각이 없다는 것.
지코는 "이미 셀리카를 팔라는 오퍼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그런 말들이 전혀 내 마음에 와닿질 않았다"고 말했다. "내게 위대한 우승 트로피였고, 잊지 못할 기억이다. 플라멩고가 우승한 가장 크고 중요한 대회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7만 마일(11만 km) 정도를 달린 40년차 셀리카의 상태에 대해 지코는 "차는 집에 잘 있다. 여전히 잘 작동되고 모든 것이 정상이다. 내가 살아 있는 한 이 차는 영원히 나와 함께 그곳에 있을 것"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도요타는 1980~2014년까지 월드클럽컵의 전신인 인터컨티넨탈컵의 공식 스폰서였다.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면 누구나 피치에서 차를 선물해 집으로 가져가게 한 전통이 있다. 차를 파는 선수도 있었고, 차를 팔아 동료들과 나누는 선수들도 있었지만 지코는 이 차를 무려 40년 동안 보유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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