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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말 행복하네요."
추신수는 13일 KT 위즈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첫 배팅 및 수비 훈련을 했다.
추신수는 11일 팀에 합류했고, 이날 첫 훈련을 진행했다. 김강민, 로맥 등과 한 조에 묶여서 타격 훈련을 진행한 추신수는 처음에는 번트를 대면서 공을 본 뒤 이후 가볍게 스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볍게 공을 맞히는데 중점을 둔 추신수는 두 번째부터는 본격적으로 배팅을 하기 시작했고, 몇몇 타구는 외야 멀리 날아가기도 했다.
지난 시즌 종료 이후 약 6개월만에 그라운드에서 배팅을 시작한 만큼, 아직은 100%의 몸 상태가 아닌 모습이었다.
김원형 감독도 "16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못 나갈 수 있다. 밖에 나와서 타격을 치는 게 6개월 만이다. 좀 더 적응이 필요할 거 같다"고 바라봤다.
훈련을 마친 뒤 추신수는 "100%의 원하는 만큼 모든 것이 나오지 않았지만, 첫 날에 왔을 때처럼 여기가 내가 있어야할 곳이고,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야구장에서 이렇게 움직이고 하는 것이 진짜 행복이구나를 다시 한 번 느껴서 좋았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울산으로 구단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 추신수는 "한국에서 구단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건 처음이다. 미국과는 질이 다르더라. 미국에서는 일반 버스를 타고 비행기를 타는데, 몇 배 이상 좋더라"고 웃었다.
훈련을 하면서 추신수는 동료들과 수시로 이야기를 나눴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가 162경기인데 어떤 식으로 몸관리를 하는지부터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 등을 이야기했다"라며 "내가 미국에 와서 이렇게 하자는 것이 아닌 대화를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대표를 했을 때도 그렇고 가장 좋은 게 내가 할 수 있는 편안한 말로 이야기하고 듣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말로 이야기를 하면서 공유를 하는게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추신수는 "솔직히 어느정도 할지는 모르겟지만, 어느정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 왔다"라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바꾸겠다는 생각보다는 가능성과 꿈이 있고, 목표가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울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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