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첫 연습경기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호흡은 아직 완벽하지 않았지만 최고 구속 150㎞을 마크하면서 스타트를 기분 좋게 끊었다.
미란다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두산은 당초 시범경기부터 외국인 투수들이 실전 등판을 가질 예정이었다. 2주 자가 격리로 인해 스프링캠프 합류가 늦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란다와 워커 로켓의 페이스가 비교적 빨리 올라오면서 연습 경기에서 한 차례씩 등판을 마친 후 시범경기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미란다가 먼저 첫 선을 보였다.
키움 타선을 상대한 미란다는 1회말 적응기를 거쳤다. 2번타자 이용규에게 첫 좌전 안타를 허용한 이후 2사 2루 위기를 맞았다. 박병호와의 승부에서 뜬공 타구 유도에 성공했지만, 야수 실책성 안타가 나오면서 첫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2루 주자가 득점했고, 타자주자 박병호는 2루까지 들어갔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서건창을 상대한 미란다는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첫 실전 첫 이닝을 마친 미란다는 공수교대때 더그아웃에서 통역을 통해 포수 박세혁, 장승현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이어진 2회는 더 깔끔했다. 김휘집과의 승부에서 149㎞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미란다는 허정협까지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2아웃 이후에 김혜썽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2이닝 동안 총 38구를 던진 미란다는 직구 최고 150㎞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는 25개, 볼이 13개였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포크볼도 점검했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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