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선 여객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제선 여객 수는 전년 대비 97~98% 이상 줄었다.
14일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항공사의 국내선 여객 수는 231만4000명으로 2019년 2월 249만명에 근접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2월 153만5000명보다 35%가량 늘었다.
국내선 여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달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전년 여객 수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국내선 여객은 296만5257명으로 2019년 11월 290만957명보다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국내선 여객 수 172만2000명, 올해 1월은 146만3000명으로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고 설 연휴가 겹치면서 국내선 여객 수가 다시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3월 1일부터 12일까지 국내선 여객 수는 174만9000명으로 집계돼 3월 여객 수도 250만명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별로는 지난달 진에어가 47만4000명으로 가장 많은 국내선 여객을 수송했다. 제주항공(45만7000명), 티웨이항공(36만8000명), 에어부산(33만명)이 뒤를 이었다.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30만5000명, 25만2000명으로 LCC보다 국내선 여객 수가 적었다. LCC를 중심으로 공급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객 수 증가에도 LCC를 중심으로 항공사의 경영난은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다.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국제선 여객 수는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월 국적항공사 국제선 여객 수는 10만1000명으로 지난해 2월 272만7000명의 3% 수준이다. 2019년 2월 512만3000명과 비교하면 2%에도 미치지 못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 매출에 국제선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국제선이 회복되지 않으면 국내선만으로 정상적인 경영을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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