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솔샤르 감독으로는 우승할 수 없어."
맨유에서 FA컵 우승을 거머쥐었던 폴 맥그래스의 냉정한 진단이었다. '레전드'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은 소방수로 부임해 맨유를 바꿔놓았다는 평이다. 그는 지난 시즌 막판 선전으로 팀을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켰고, 올 시즌도 2위를 달리고 있다. 맨유 수뇌부도 솔샤르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내며,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맥그래스의 생각은 달랐다. 14일(한국시각) 선데이월드에 기고한 칼럼에서 "나는 솔샤르 감독을 좋아한다. 그를 사람으로, 그리고 맨유라는 클럽을 알고 기울어가는 배를 살린 사람으로 좋아한다"며 "하지만 그렇다고 솔샤르 감독이 맨유를 다시 챔피언으로 만들 감독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맥그래스는 "솔샤르 감독은 꽤 운이 좋다. 최근 영국 축구계를 좌지우지 하는 평론가들, 개리 네빌, 로이 킨, 앤디 콜, 폴 스콜스 등은 모두 솔샤르 감독은 과거 팀메이트였다. 당연히 솔샤르 감독에게 호의적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맨유가 현재 2위라는 반문을 할 수 있겠지만,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에도 맨유는 2위를 했다"며 "맨유 팬들이 그토록 싫어했던 무리뉴 감독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고 강조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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