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한일전 소집명단에 전북 선수를 배출하지 못한 데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 감독은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전북 선수들이 국대급이고 뽑힐만한 선수들인데 한 명도 들어가지 못한 점은 아쉽다. 책임감도 든다"고 말했다.
파울로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A매치 친선경기에 나설 명단에 전북 선수를 한 명도 포함하지 않았다. 한때 'FC 국가대표'로 불리던 전북 입장에선 충격이라고 느낄 수 있는 결정이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스타일의 차이도 있다고 생각한다. 벤투 감독의 축구 스타일과 우리 스타일, 선수들의 스타일이 안 맞아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실력이 없어서 안 뽑혔다는 생각 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이날 대구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광주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일류첸코를 원톱에 두고 바로우 이성윤에게 양 측면 공격을 맡겼다. 류재문 최영준 정 혁 등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동시에 투입한 것이 특징.
김 감독은 "빡빡한 일정이라 스쿼드에 조금 변화를 줬다"며 "미드필더들에게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서 5백을 만났을 때 우리가 잘하는 미드필드 플레이를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