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클론 출신 강원래와 김송을 위한 새로운 집이 탄생했다.
15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는 강원래 김송 부부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강원래는 "이사온 지 20년 됐다. 처음에는 휠체어가 다닐 수 있었는데 아내는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고 나는 버리고 싶어도 몸이 안 움직여지다보니 짐이 하나씩 쌓여 집이 지저분해졌다"고, 김송은 "살면서 정리를 제대로 한적이 없다. 방법을 모른다. 남들이 볼 땐 정리가 아니라 그냥 나열해 놓은 거다"라며 20년째 살고 있는 집 정리를 의뢰했다. 두 사람의 집은 가득찬 짐 때문에 강원래가 휠체어로 이동하기에 불편했을 뿐더러 아들 선이의 방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태였다.
강원래와 김송은 2003년 결혼했다. 이후 8번의 시험관 시술 끝 2013년 임신에 성공, 2014년 아들 선이 군을 얻었다.
김송은 "선이는 우리 둘의 연결고리이고 보석이고 보물이고 선물"이라고, 강원래는 "아이를 낳고 키운다는 게 이런 행복이구나 싶다. 아내를 만난 것도 사고 난 것도 잘했고 선이 때문에 모든 게 긍정적으로 해석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강원래는 "동네 마트에 갔다가 선이 유치원을 지나간 적 있다. 선이 반 아이들이 체육 활동을 하길래 선이를 부르려다 문득 선이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싶었다. 순간 멈칫해졌다. 선이가 날 안타깝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 선이가 마음이 여리고 눈물 나는 게 내 탓인가 싶다. 아빠를 대하는 마음을 어떻게 가져야 될지 어린 나이에 그런 걸 경험하게 해서 미안하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또 "힘없는 아빠, 불쌍한 아빠로 보이는 게 힘들다. 선이가 걸음마를 처음할 때 휠체어를 밀면서 했다. 신기하기도, 기특하기도 했다. 커다란 버팀목이 되어주고 힘든 일 있을 때 도움이 되고 잘했을 때 칭찬해주는 그런 아버지가 되고 싶은데 분명 언젠가는 선이가 나 때문에 상처받겠다는 생각"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신애라는 "이런 일이 있었음에도 이겨냈다는 게 존경받을 일이다. 선이가 친구들한테 우리 아빠는 대단한 분이라고 자랑할 수도 있다"고 위로했고, 김송도 "선이가 어릴 때 뭐가 되고 싶냐고 물으면 아빠라고 했다. 왜냐고 물으면 멋있으니까라고 하더라"라고 응원했다.
강원래와 김송은 가족을 생각하며 비우기를 실천했고 결국 가족 모두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선이를 위한 방부터 김송이 공동구매와 인터넷 방송 등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 강원래가 직접 옷 정리를 할 수 있도록 변경된 옷장이 인상적인 넓은 안방 등 완벽히 정리된 뉴 하우스가 탄생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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