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콤플렉스 인천세종병원이 최근 이식형 심실 보조장치 치료술(VAD) 실시기관으로 선정됐다.
중증 또는 말기 심부전 환자에는 심장이식이 최적의 치료법이지만 연간 기증되는 심장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절반만 심장이식술을 받고, 대부분은 대기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아울러 고령 또는 동반질환 등의 이유로 이식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할 수 있다. 이 때 대안이 될 수 있는 치료가 바로 '심실 보조장치 치료술(VAD)'이다.
좌심실에 삽입하기 때문에 좌심실보조장치(LVAD)로도 불리며, 기계적 순환보조 장치(MCS)를 사용해 혈액순환, 생존율, 삶의 질을 개선하는 방안으로 해외에서 개발되었다. 환자의 심장, 횡격막의 바로 아래 복부 쪽에 직접 부착이 되는 이식형 기계식 펌프로 좌심실의 펌핑 기능을 돕고, 좌심실에서 산소화된 혈액을 신체로 운반하는 대동맥으로 혈액을 순환시키며, 중증의 케이스에서는 심장의 펌핑 기능까지도 완전히 인계한다.
심실 보조장치 치료술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승인 받은 의료기관에서만 시행할 수 있으며, ▲흉부외과 전문의 ▲순환기질환 진료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내과전문의 ▲심실 보조장치 모니터링 담당 간호사 ▲사회복지사 각각의 인력이 1명 이상 상시 근무해야 한다. 또한, 신청일로부터 최근 2년 간 3례 이상 심장이식술을 시행해야 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은 "심장이식을 받지 못하는 케이스 또는 심장이식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환자가 많아지는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심실보조장치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심장혈관질환 치료와 심장이식에 특화된 인천세종병원이 가장 최신 술식인 심실보조장치치료술까지 시행함으로써 말기 심부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는 다년간의 심장이식 임상경험을 갖춘 김경희 센터장을 주축으로 국내 심장수술의 대가로 인정받는 흉부외과 이영탁 과장, 김주연 과장이 팀을 이뤄 이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8월 첫 심장이식술을 시작으로 인천 지역에서는 단시간에 가장 많은 심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지난달에는 심폐소생술과 함께 체외순환기(ECMO)를 시행한 50대 환자가 성공적으로 심장 이식을 마쳐, 퇴원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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