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한채아가 엄마로서의 일상을 공개하고 연기 공백기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2'에서는 결혼 후 5년간의 공백기를 갖고 있던 배우 한채아가 딸과 함께 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2018년 차범근 전 축구 감독의 아들 차세찌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는 한채아는 "육아ON"으로 살고 있다고 말하며 27개월 딸에 대해 "이름은 차봄인데 차차라고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반나절 시부모에게 딸을 맡긴 후 OFF를 즐겼다는 그는 시아버지 차범근에 대해 "평소에도 손녀를 예뻐하고 잘 봐주신다"고 전했다. 이어 "시아버님이 본인 자녀들이 어릴 때 선수생활을 하셔서 아이를 잘 못 본 기억 때문에 손주를 예뻐해주시는 줄 알았다. 그런데 남편 어렸을 때도 그렇게 예뻐하고 잘 봐주셨다고 하더라. 워낙에 아이를 좋아하신다"고 덧붙였다.
한채아의 아침은 아이 등원 준비로 바빴다. 능숙하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역할극을 하며 아이의 아침 준비를 했다. 아침 식사를 챙기고 떡과 과일까지 챙겨 아이를 등원시켰다. 딸이 탄 유치원 등원차가 멀어지는 모습을 한참 바라보는 한채아의 모습에 다른 패널들이 "보내기 싫은 날은 없냐"고 묻자 "보내기 미안한 날은 있어도 싫은 날은 없다"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딸을 어린이집 차량에 태운 뒤 한채아는 밀린 집안일을 시작했다. 칼 각 잡아 빨래를 개키고 옷장 정리도 깔끔하게 마쳤다. 한채아는 "결혼 전에는 저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결혼하고 나서 더 신경쓰게 됐다. 각이 무너지면 스트레스나 강박증이 온다"고 말했다. 딸의 먹거리를 살뜰히 챙기던 한채아는 본인의 아침 식사는 딸이 남긴 잔반으로 해결했다. "버리는 것도 싫고, 차려먹는 것도 싫다"며 현실 엄마의 일상으로 모두를 짠하게 했다.
2017년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이후 5년째 연기 공백을 갖고 있는 한채아. 매니저는 "배우 한채아로도 살아야지 않냐"고 격려했다. 이에 한채아는 "전에는 극 중 캐릭터를 생각했다면, 지금은 아이를 본다. 촬영이 얼마나 걸리나. 잘 못하면 배우와 엄마로서 둘 다 못하는게 아닌가 걱정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리고는 한참을 고민하던 한채아는 왈칵 눈물을 쏟으며 "(연기는) 하고 싶었던 일이고 해왔던 일이다. 그런데 엄마가 되면서 그 일을 못 하게 됐다. 할 수 있는 기회가 올때도 아이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되니까. 제 주변 모든 사람들은 봄이만 생각한다. 매니저만 내 생각을 해줬다. 많은 감정이 들더라"고 고백했다.
육아 OFF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한채아는 강화도 바닷가를 찾았다. 바다 앞 오락실에서 축구 게임을 발견한 한채아는 축구 집안의 아내답게 안정적인 프리킥을 선보여 모두를 감탄케 했다. 게임을 즐긴 한채아는 혼자서 여유롭게 조개구이까지 먹으며 OFF시간을 제대로 보냈다.
한채아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 너무 행복하지만 가끔은 '그만해! 라고 외칠때가 있다. 이렇게 나를 위한 시간을 억지로라도 만들어야 겠구나 싶다. 내 스스로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자신에게 육아 OFF 일상을 선물해준 시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아버님 어머님 덕분에 제가 힘을 내서 봄이를 잘 키우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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