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BO리그를 뒤흔든 학교 폭력 논란이 마침내 법정으로 번지게 됐다.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LG 트윈스 김대현은 18일 고교 시절 자신의 학교 폭력 논란을 제기한 조모씨를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조씨 역시 이에 맞서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다. 이날 스포츠조선과 연락이 닿은 조씨는 "경찰로부터 고발 사실을 전달받고 맞대응을 준비중이다. 절차상 경찰에서 고소인 조사가 우선이고, 그 다음 나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며 "법정에서 증거로 유효한 증언을 계속 모으고 있다"고 답했다.
김대현은 선린인터넷고 시절 한솥밥을 먹은 조씨의 1년 선배다. 조씨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김대현의 학교 폭력 정황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한편, 1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도 실명과 얼굴을 밝히고 직접 출연해 관련 내용을 증언했다. 해당 방송에서 조씨의 아버지는 "당시 김대현의 행위를 공론화하려다 그 아버지가 전화로 사과해와 참았다. 아들을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참 후회된다"며 오열하기도 했다.
김대현 측은 PD수첩 방송분을 확인한 뒤 조씨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 구단은 공식입장을 통해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구단 소속 선수와 면담을 하고, 피해를 주장하는 분과도 만났다. 당시 상황 파악을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중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관계자들의 증언을 종합할 때 피해자의 주장과는 크게 상반된다"면서 "현재로선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 해당 선수의 법적 대응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히는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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