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FC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을 얻었다.
수원FC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에서 후반 44분 터진 김건웅의 동점골을 앞세워 1대1로 비겼다. 전북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개막 후 6경기 무패(4승2무)를 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수원FC는 퇴장 사후 감면으로 살아나 이날 선발로 나선 박지수가 또 다시 핸드볼 페널티킥을 내주는 불운을 겪었지만, 막판 귀중한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일류타보' 일류첸코-구스타보 투톱을 선발로 내세웠다. 허리진에 김보경 최영준 박진성, 바로우를, 수비진에 이주용 김민혁 홍정호 이유현이 자리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수원FC는 이영준 원톱에 좌우에 조상준, 무릴로가 포진했다. 미드필드에 김준형 김건웅 박주호가 섰고, 포백은 김상원 박지수 조유민 정동호가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박배종이 꼈다.
전반은 수원FC의 페이스였다. 강한 압박으로 전북을 밀어붙였다. 전반 5분 이영준의 슈팅을 시작으로 9분 김준형이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날렸다. 12분 무릴로가 돌파하며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18분 무릴로의 프리킥도 벗어났다. 밀리던 전북이 먼저 변화를 줬다. 23분 박진성을 빼고 이승기를 투입했다. 24분 이승기가 멋진 슈팅을 날렸다. 김보경의 크로스를 바로우가 살짝 내줬고, 이승기가 뛰어들며 마무리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수원FC도 30분 조상준을 빼고 한승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들어 전북이 구스타보를 빼고 부상에서 돌아온 한교원을 넣었다. 이른 시간 기회를 잡았다. 후반 5분 홍정호가 때린 슈팅이 박지수의 손에 맞았다. 전북 선수들이 강력히 항의했고, 주심은 온필드리뷰를 실시했다.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박지수는 지난 3경기에서 세번째 핸드볼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일류첸코가 키커로 나섰고,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일류첸코는 시즌 4번째 골로 득점 선두를 달렸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11분 이승기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를 맞고 나왔다. 23분에는 한교원의 크로스가 넘어가자 이주용이 뛰어들며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떴다. 수원FC는 26분 김준형 박주호 대신 정충근 정재용을 넣었다.
이후 수원FC가 계속해서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30분 세밀한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정재용의 슈팅이 약했다. 32분에는 빠른 스로인 후 정충근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정동호의 크로스를 조유민이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36분에는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정충근이 빠져들어가며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바로 바로우를 빼고 김승대를 넣었다. 그럼에도 수원FC의 기세는 이어졌다. 40분 한승규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빗나갔다. 41분에는 무릴로가 가운데로 돌파하며 오른발로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FC의 공세를 계속됐지만 송범근이 지키는 전북의 골문은 단단했다. 수원FC는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재용이 방향을 바꾼 것을 김건웅이 뛰어들며 밀어넣었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주심은 VAR 교신 후 득점으로 인정했다.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전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