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1·2위 맞대결에서 웃으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CC는 2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84대74로 제압했다. 3연승에 성공한 KCC는 32승 15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 경기 전까지 3경기 차 2위였던 현대모비스(28승 19패)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KCC는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을 4승 2패 우위로 마무리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첫 3연패에 빠지며 KCC와 더 멀어졌다.
KCC는 초반 5분여 동안 라건아가 8득점을 집중한 덕에 14-7로 기선을 제압, 1쿼터를 24-20으로 앞섰다. 2쿼터 3분이 지나고 27-25, 간발의 차로 리드하던 KCC는 사흘 전 디제이 존슨의 대체선수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를 라건아 대신 넣었다. '역대 최장수 외국인 선수'인 그는 이날 KBL에서 13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2쿼터 종료 6분 21초 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두 개 중 하나를 넣어 첫 득점을 올린 헤인즈는 2개의 어시스트로 동료의 득점을 도우며 KCC가 전반을 39-33으로 앞선 채 마치는 데 힘을 보탰다. 3쿼터 숀 롱과 함지훈을 필두로 착실히 득점을 쌓으며 현대모비스가 여러 차례 2점 차까지 좁혔으나 고비마다 송교창, 김상규, 정창영의 외곽포가 터지며 KCC는 56-52로 박빙의 우위를 지켰다.
4쿼터 시작 1분여 만에 라건아가 4번째 반칙을 기록하며 벤치로 빠지는 변수에도 KCC는 흔들리지 않았다. 대신 투입된 헤인즈가 종료 8분 17초 전 공격 리바운드 이후 3점 플레이를 완성, 62-54를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3점 슛과 최진수의 골밑슛에 힘입어 4분 51초를 남기고 66-71로 따라가 한 번 더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이후 라건아가 돌아와 골 밑을 장악하며 KCC 쪽으로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종료 43.5초 전엔 송교창이 83-74를 만드는 호쾌한 덩크를 터뜨리고 포효하며 KCC의 승리를 알렸다.
라건아가 20점 15리바운드, 송교창이 17점 10리바운드로 동반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정현이 15점, 정창영이 13점을 보탰고, 헤인즈는 11분 4초를 뛰며 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남겼다. 현대모비스에선 롱이 18점 9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를 기록했다.
KCC와 현대모비스에 이어 3위인 고양 오리온은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75-82로 덜미를 잡혀 27승 21패로 현대모비스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최하위 LG는 이날 승리로 17승 3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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