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안정 대신 도전을 택한 양현종의 빈 자리 메우기,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의 최대 과제다. 그래서 윌리엄스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스프링캠프 내내 투수 파트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최대 화두인 5선발 경쟁은 어디까지 왔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아직 확정된 건 없다"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년 KBO리그 첫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5선발 경쟁은 여러가지 요소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일정도 봐야 한다. 또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의 상황도 봐야 한다. 두 선수가 자주 던질지도 봐야 한다"며 "무엇보다 후보들이 여러 있기 때문에 변수가 있다.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남은 시범경기 동안 검토하면서 4월 선발 로테이션을 서서히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시즌 대체선발을 경험한 김현수와 장현식을 포함해 신인 이의리와 장민기 그리고 군제대 이후 부활을 노리는 김유신을 5선발 후보군에 포함시켰다. 이어 "전날 선발인 장현식도 이날 경기에서 던질 것이다. 향후 세 경기 연속으로 시범경기 일정이 잡혀있기 때문에 이날은 선발들이 등판할 것이다. 나머지 두 경기는 불펜 투수들을 중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개막이 보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투수들의 투구수 부족을 꼬집는 우려의 시각을 보이기도 한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들은 잘 준비가 돼 가고 있다. 남은 9경기 동안 불펜은 네 차례씩 던질 수 있다.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조로 준비하고 있는 투수들 중에서 개막했을 때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이 안되면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을 테이블 세터에 배치했고, 프레스턴 터커(1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로 중심타선을 구성했다. 이어 6번 류지혁(3루수)-7번 이창진(중견수)-8번 한승택(포수)-9번 박찬호(유격수)로 라인업을 짰다.
터커가 가세한 중심타선에 대해선 "우리가 원하는 그림은 전체적인 라인업의 꾸준한 타격이다. 지금까진 상위타선에 타석을 많이 주려는 선수들로 구성했는데 이제는 전체적으로 기복없는 라인업을 꾸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남은 9경기 동안은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자신감을 향상시켜 개막전을 잘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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