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저 역시도 나성범 선수의 팬입니다."
추신수(SSG)는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21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전날 나성범(NC)과의 저녁 식사를 떠올렸다.
추신수는 2001년 부산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까지 16년 간 뛰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성공기를 남겼다.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218개), 최다 타점(782개), 최초 3할-20홈런-20도루(2009년), 최초 사이클링 히트(2015년) 기록 모두 추신수가 가지고 있다.
나성범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0순위)로 입단해 KBO리그에서 3할 타율-30홈런을 날릴 수 있는 강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구단들이 움츠러 들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비록 올해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꿈을 가지고 있는 나성범에게 추신수는 '롤모델'과 같은 존재다. 추신수 역시 나성범의 이런 목표를 알았고, 20일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가 되면서 저녁 식사 자리가 만들어졌다.
추신수는 "어제 저녁식사를 같이 했는데 좋았다. 일상생활 이야기도 하고, 미국에 진출하려고 했던 이야기 등을 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나성범 선수가 내 팬이라고 이야기를 해줬는데, 나 역시 나성범 선수의 팬"이이라며 인성도 좋고, 선수로서 마음가짐도 좋았다. 내가 선배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어릴 때 내 모습을 보는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오늘 잘해도 내일 더 잘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학교 다닐 때 모습이 떠오르더라"라며 "좋은 시간을 보낸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추신수는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2번-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추신수는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해볼 것"이라며 "그래도 그냥 죽고 싶지는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다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창원=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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