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2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성남과 포항의 경기.
포항의 에이스 송민규는 전반에만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포항은 올 시즌 수비 라인을 내리면서 선수비 후역습의 팀컬러를 갖춘 팀에게 약했다. 제주와 수원FC전에서 모두 그랬다. 특히 수원FC전에서는 변변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0대3, 완패를 당했다.
이날 성남도 3-5-2 전술을 썼다. 수비 라인을 내리면서 중원을 두텁게 했다.
관건은 선제골이었다. 포항은 전반 5분, 일찌감치 선제골이 나오면서, 어두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
강상우가 중앙에서 올라온 볼이 헤딩 볼 경합으로 튀어오르자, PA 중앙에서 송민규가 먹잇감을 포착하듯, 득달같이 달려들어 헤더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1-0, 포항의 리드.
포항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약점을 보였던 수비 라인을 극단적으로 내리는 팀에 대한 올 시즌 징크스를 벗어버리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강력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성남의 반격도 거셌다. 공수 라인을 정리한 성남은 전반 36분 이규성의 크로스가 포항 선수들의 클리어링 미스로 문전 쪽으로 향했고, 포항 골키퍼 황인재도 막지 못하면서 그대로 골 라인을 통과했다. 성남 입장에서는 행운의 골. 포항의 불안한 수비 라인의 약점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1-1 동점 상황에서 포항에 악재가 왔다. 전반 41분 포항 송민규가 성남 박태준과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왼 팔꿈치를 사용했다. 의도적으로 팔꿈치를 사용했다고 판단한 주심은 그대로 다이렉트 퇴장 명령을 내렸다. 송민규가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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