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T 위즈가 시범 경기 첫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쾌승을 거뒀다.
KT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양 팀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시범 경기 개막전을 열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취소됐고 개막전이 하루 미뤄졌다.
KT 소형준, 두산 이영하가 선발 투수로 등판한 가운데 KT가 1회초 공격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조용호의 초구 안타에 이어 2번 타자 황재균이 13구까지 가는 끈질긴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무사 1,2루에서 조일로 알몬테가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KT가 선취점을 뽑아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되는 무사 1,3루에서 강백호가 친 타구가 투수 이영하의 발에 맞고 굴절되는 안타가 되면서 3루주자 황재균이 가뿐히 홈을 밟았고, KT의 공격은 계속됐다. 두산이 투수를 조제영으로 교체했지만 첫 타자 유한준이 볼넷을 골라나갔고, 상대 폭투로 1점을 더 얻었다. 박경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 찬스. 배정대가 우익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면서 KT는 4-0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도 2회말 박건우, 허경민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정수빈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신성현도 2루 땅볼로 아웃되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KT는 3회초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쳤다. 강백호, 장성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박경수가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배정대가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심우준이 3루 땅볼로 잡히면서 KT는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러던 4회초 두산이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흘러가는 2루타를 쳤다.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박세혁이 볼넷을 고르는 사이 상대 폭투가 나오면서 3루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았다. 계속되는 무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를 보태 두산이 2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이후 양팀 공격이 잠잠해지며 KT의 2점 리드는 계속됐다. 9회초 KT가 2사 후 신본기의 볼넷 출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두산 역시 4회 득점 이후에는 추가점이 터지지 않았다. KT는 시범경기 첫승을 챙겼다.
이날 KT 선발 소형준은 4이닝 동안 6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총 65구를 던졌다.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또다른 선발 자원 고영표도 4이닝 3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마쳤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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