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1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추신수(SSG)가 비록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자신의 몸 상태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추신수는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1 KBO리그 시범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2001년 부산고 졸업 후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간 뒤 21년 만에 선 한국 무대. 지난달 9월 이후 실전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만큼, 추신수는 점검에 초점을 뒀다.
첫 타석에서 웨스 파슨스를 상대로 루킹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송명기의 공을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세 타석을 소화한 추신수는 8회초 김강민과 대타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추신수는 "긴장보다는 좋은 떨림이 있었다"라며 "한국 투수를 상대하는 게 흔치 않은 일이었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있었다. 또 애국가가 나오는데도 특별한 마음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몸상태에 대해서는 자신했다. 경기 전 공을 많이 보겠다고 했지만, 이날 추신수는 비교적 빠르게 방망이를 냈다. 추신수는 "같은 곳에 오면 치려고 했다. 상대도 적극적으로 던져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칠만 하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항상 느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빨리 감을 찾을 수 있을 거 같다"라며 "다만, 몸 상태도 좋고, 눈과 생각도 따라가는데, 몸이 타이밍을 따라가지 못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첫 타석 삼진을 당하고 아쉬움을 내비친 부분에 대해서는 "빠졌다고 생각했다. 스카우트팀의 자료를 기다렸고, 스트라이크 존에 걸친 것을 확인했다"라며 "미국에서도 항상 비교를 했다. 내가 잘못 본 부분이면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록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 송명기에게 뜬공으로 들어오면서 작은 미소를 지었다. 추신수는 "공을 맞혀서 기분이 좋았다. 또 송명기가 인사를 하는데, 아직 이야기한 적은 없지만, 다 후배 같아 웃었다. 또 좋은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원형 감독에게도 몸 상태를 자신했다. 그는 "오늘 어땠는지 물어보셔서 생각보다 좋았다. 첫 경기 치고는 소득이 있었다고 했다. 몸도 안 아프고 상태도 괜찮아서 더 나은 모습이 나올 수 있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
창원=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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