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돌고 돌아 6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베테랑 포수. 사령탑은 한껏 늘어난 '여유'를 반겼다.
SSG 랜더스는 20일 "베테랑 포수 정상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6년 만에 돌아온 '친정'이다. 정상호는 SSG에 있어 상징적인 선수다. 2001년 1치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의 지명을 받은 그는 구단 창단 첫 연고 1차 지명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후 2015년까지 SK 유니폼을 입고 2007, 2008, 2010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2015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그는 LG 트윈스와 계약을 맺고 인천을 떠났다. LG와의 4년 계약이 끝나고,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그는 지난해 은퇴 선언을 했다.
제 2의 인생을 여는 듯 했지만, '친정팀'에서 다시 손을 내밀었다. 이름은 SSG로 바뀌었지만, 함께 동고동락했던 동료들은 여전히 있었다.
김원형 감독도 그 중 하나다. 김원형 감독은 정상호가 데뷔했던 2001년부터 자신이 은퇴하기 전인 2010년까지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다. 또한 지난해에는 두산에서 코치와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다.
김원형 감독은 "정상호는 경험이 많다. 당장에 상호에게 많은 경기에 나서달라는 건 아니다. 다만, 시즌 중 힘든 상황이 됐을 때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라며 "상호와 내가 비슷하게 다른 팀으로 갔다가 왔다. 다시 온 만큼 적응에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경험했던 것을 잘 조언해주는 역할을 한다면 좋은 포수가 될 거 같다"고 기대했다.
김원형 감독은 신인 시절과는 달라진 모습에 미소를 짓기도 했다. 김원형 감독은 "작년에 두산에서 같이 있었는데, (정상호가) 나이가 들더니 말이 많아졌더라. 어릴 때에는 무뚝뚝한 편이었다"고 웃었다. 이어 "경험도 많이 생기면서 표현을 잘하더라"라며 젊은 선수들의 중심을 잡을 베테랑으로서의 모습을 바랐다.
창원=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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