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김상식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전북 현대가 개막 후 한달을 4승2무로 마쳤다.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상위권을 유지했다. 김상식 감독도 '초보' 꼬리표에서 성공적으로 벗어났다. 그렇지만 적지 않은 숙제를 받아들었다. 기존 주전급 일부 선수 외에는 아직 경기력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부상 선수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전북은 20일 홈에서 수원FC와 고전 끝에 1대1로 비겼다. 거의 다잡은 경기를 후반 막판에 헤딩 동점골을 얻어맞아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승점 1점에 그쳤다. 이로써 전북은 개막 후 6경기서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1대1)에 비겼다. 공교롭게 두팀 다 승격팀이다. 나머지 대구, 광주, 강원 그리고 서울을 제압했다.
작년 말 코치에서 사령탑으로 내부 승격한 김상식 감독은 '화공(화끈한 공격)'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경기당 2골 이상 때려넣겠다고 했다. 전북은 6경기서 11득점-5실점했다. 12골에 살짝 부족했다.
김상식 감독도 인정한 것 처럼, 전북은 아직 수비라인을 내려서는 팀들을 효과적으로 깨트리지 못하고 있다. 몇년째 숙제이자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수원FC 상대로는 일류첸코와 구스타보를 투톱으로 세웠지만 유기적인 호흡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 공격을 책임졌던 일류첸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 구단으로 이적했다. 구스타보는 작년 여름, 전북으로 이적했다. 둘의 호흡은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다. 일류첸코는 4골로 득점 선두를 달렸다.
허리라인에선 2019년 K리그 MVP 김보경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창의적인 공격 찬스를 만들고, 또 해결 능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포백 수비에선 홍정호 김민혁이 중심이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키고 있다. 팀의 가운데 중심축은 큰 흔들림이 없다.
그런데 아직 구스타보 김승대 한교원 등의 파괴력이 떨어진다. 몸 컨디션이 생각 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한교원의 경우 개막전에서 다쳤다가 최근에서야 돌아왔다. 손준호(산둥)의 공백을 대신할 수비형 미드필더에서도 최영준 류재문이 싸워주고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 상대와의 매치업에서 압도한다는 인상을 주지 못한다. 허리에서 창의성을 불어넣어야할 쿠니모토도 아직 부상 중이다.
이런 가운데 오른쪽 풀백 이 용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 U-22 선수 등 신예와 토종 새 얼굴들이 활력소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전북 구단은 '늘 하던 선수들이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평가는 안정적인 동시에 정체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전북 구단은 항상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해 레이더를 가동한다. 구단 안팎에선 "전북의 올해 목표는 트레블(3관왕, 리그, FA컵, 아시아챔피언스르)이다. 여름에 선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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