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본 수도권의 코로나19 긴급 사태가 해제됐다. 발이 묶여있던 외국인 선수들도 마침내 입국 가능성이 생겼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를 비롯해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의 코로나19 긴급 사태를 22시 0시부터 해제했다. 1월 8일 처음 발령됐던 일본의 긴급 사태는 마지막 남은 수도권 지역까지 해제되면서 모두 풀렸다.
긴급 사태가 풀리면서 음식점 영업 시간이 오후 8시에서 오후 9시로 연장되고, 대규모 행사 인원 제한도 정원의 50% 이내, 최대 1만명까지 입장이 가능해졌다. 여전히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00명대를 기록 중이지만,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분위기 조성을 위해 모험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발이 묶여있던 일본프로야구 신규 외국인 선수 입국에도 마침내 빗장이 풀리게 됐다. 22일 '닛칸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 전문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철저한 방역 조치를 조건으로 신규 외국인 선수 입국을 허용할 방침을 제시했다. 각 구단은 NPB(일본야구기구)가 만든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신규 외국인 선수 입국 준비에 들어간다. 구단마다 관리 계획을 관계 부처에 제출하고, 승인이 되면 비자 발급 절차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물론 비자 발급까지도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구단이 새로 입국할 선수 한명, 한명에 대해 서약서와 활동 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NPB와 정부 관련 부처가 서류를 일일이 검토한 후에 승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입국 후에도 해당 선수는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지만, 그 사이 코로나19 검사를 몇 차례 받고 음성이 나오면 조건부 하에 훈련을 허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일본 입국을 못했던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와 라울 알칸타라도 마침내 길이 열리게 됐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최고 활약을 펼쳤던 로하스와 알칸타라는 한신 타이거즈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일본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지난 1월초 코로나19 긴급 사태를 발령하면서 신규 외국인 선수 입국이 전면 차단됐고, 로하스와 알칸타라는 스프링캠프 합류는 물론이고 정규 시즌 개막전도 함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두 사람은 현재 미국에서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여전히 개막까지 합류는 힘들지만, 긴급사태가 해제되면서 로하스와 알칸타라가 4월 중 한신 선수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생겼다. 문제는 경기 감각이다. 특히 선발 투수인 알칸타라의 컨디션이 더 관건이다. 한신의 경쟁 외국인 선수들이 펄펄 나는 가운데, 두 사람의 일본 입국 시기 조율이 시작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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