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누구를 백업으로 붙이느냐로 고민이 바뀌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3일 수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안정화된 팀 전력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KT 지휘봉을 처음 잡은 2년 전은 물론 지난해와 비교해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과 분위기에 맞추느라 개막 엔트리 28명을 정하는 고민의 수준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누가 선발이냐가 아니라 있는 선수들에서 누구를 백업으로 붙이느냐로 고민이 바뀌었다"며 "좋은 팀으로 가고 있다는 게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개막까지 주전이 아닌 백업진 구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명타자를 포함해 주전 야수 9명은 모두 정해진 상황이다. 내야 백업 2~3명, 외야 백업 2~3명을 고르는 작업이 남았는데, 이 감독은 이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이 감독은 내야 백업으로 박승욱 신본기 문상철 권동진, 외야 백업으로 김민혁 김건형을 언급했다. 특히 신인 권동진과 김건형에 대해 "건형이는 외야 대수비인데 (1군 진입이)쉽지 않을 것 같다. 본인도 (분위기는)알고는 있을 것"이라며 "동진이도 애매하다"고 했다. 두 선수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공수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평가를 받지만, 내외야에 걸쳐 기존 선수들이 장악한 백업진을 비집고 들어가기는 사실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감독이 고민의 수준이 달라졌다고 한 대목이다.
이 감독은 이어 "개막 엔트리에 주전과 백업을 정해놓고 들어가야 한다. 혹시 누가 다치거나 빠지게 될 경우 날짜가 안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투수진의 경우 선발 5명은 정해졌고, 중간 투수진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 이 감독은 "중간투수들 실력이 고만고만하다"며 고민의 일면을 드러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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