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감독님이 저만 잘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가 날았다. 우리카드는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했다.
세터 하승우는 이날 알토란 살림꾼 역할을 했다. 1세트에서는 상대 흐름을 끊는 2연속 블로킹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살렸다. 하승우는 "배구 하면서 2번 연속 블로킹에 성공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하승우는 이날 승리에 대해 "우리팀이 요즘 분위기가 좋아서 초반에 지고 있어도 나중에 이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우리카드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7연승을 내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하승우에 대해 "시즌 초반보다 기량이 많이 향상했다. 훈련때보다 경기를 할 때 심리적 부담을 많이 느끼는 스타일이었는데, 경기를 거듭하면서 자신있게 한다. 많이 발전했다"며 칭찬했다.
하승우는 "시즌 초반에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지금은 어느정도 여유도 생겼고, 시야도 넓어지면서 경기 하기가 편해졌다"면서 "감독님이 늘 경기 전에 '너만 잘하면 이긴다'고 이야기하시는데, 포스트시즌에서도 나만 잘하면 우리팀 공격수들도 워낙 좋으니 걱정 없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장충=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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