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주영이 영화 '아무도 없는 곳' 속 연기와 캐릭터 준비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아무도 없는 곳'에서 기억을 사는 바텐더 주은 역을 맡은 이주영이 2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은 어느 이른 봄,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창석(연우진)이 낯선 사람들과 만남고 헤어짐을 반복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이주영은 극중 유일하게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인 연우진에 대해 "연우진 배우님을 너무너무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람 자체가 너무 좋은 사람이다. 그리고 배우분들은 볼 때 날카롭고 예민하 면이 다 있었는데 그런 면이 전혀 없다. 그동안 봤던 배우분들과 달랐다. 뭔가 포근한 느낌이었다. 정말 따뜻한 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중 등장하는 여러 인물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 하며 "창석(연우진) 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를 다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다. 일단 창석도 엄청난 상실을 겪은 캐릭터이고 방황한 캐릭터이지 않나. 제가 요새 '앞으로 내가 어떤 연기를 하고 싶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예전에는 누가 무슨 연기를 하고 싶냐고 물으면 '그냥 주어진 거'라고 답했다. 그런데 요새는 이제 상실에 대해 표현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바텐더 역할을 하면서 바텐더에게 직접 술에 대해 배우기도 했다는 이주영은 "바에서 스푼 젓거나 위스키 따는 법 이런게 다 다르더라. 그냥 막하는게 아니더라. 그런 걸 하나하나 다 배웠다. 다도 처럼 순서가 다 있더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사실 제가 술을 전혀 못한다. 지금은 아예 안먹는다. 원래 집안 자체가 술을 못 먹는다. 대학 때는 물론 조금 마셨다. 그래도 맥주 500ml 를 넘겨본적이 없고 소주도 두잔 이상 먹으면 토하고 난리 난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싫은데 먹어야 하나 싶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술을 안먹는다고 선언을 했다. 그런데 제가 술을 엄청 잘 먹게 생기지 않았나. 술 안먹는다고 하면 놀라신다"며 웃었다.
한편,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은 '조제' '더 테이블' '최악의 하루' '폴라이드 작동법' 넷플릭스 '페르소나-밤을 걷다' 등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연우진, 김상호, 아이유, 이주영, 윤혜리 등이 출연한다. 오는 31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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