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23일 수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 선발투수를 교체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전날 브리핑에서 "내일 수아레즈가 선발로 나간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경기를 앞두고 "투수코치와 개막 일정을 상의했다. 오늘 수아레즈가 아닌 남 호가 선발투수"라며 "남 호도 선발 후보니까 오늘 가능성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는 에이스 케이시 켈리에 이은 2선발로 꼽힌다. LG는 지난 21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켈리를 선발로 내세웠고, 22일 KT전은 '불펜 데이'로 치렀다. 정상 로테이션에 따라 23일 KT전은 수아레즈가 선발로 나설 계획이었다. 열흘 뒤로 다가온 정규시즌 개막 로테이션을 고민하고 있는 류 감독에게 결국 새로운 변수가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두산을 상대로)25일 수아레즈, 26일 정찬헌이 나가는데 하루씩 뒤로 미루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켈리, 수아레즈, 정찬헌, 이민호 등 4명의 선발 보직은 결정됐다. 임찬규와 차우찬의 페이스가 더딘 상황에서 5선발 자리를 놓고 배재준, 김윤식, ,남 호, 이상영, 손주영 등이 경쟁 중이다.
LG는 4월 3~4일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로 치른다. 켈리가 개막전 선발로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두 번째 경기 선발로 수아레즈, 정찬헌, 이민호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이날 KT전 선발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LG는 NC와의 개막 2연전을 마치면 4월 6~8일 KT와의 원정 3연전이 이어진다.
류 감독은 "5인 선발, 6인 선발 다 고민하고 있다. 변수가 있다"며 "상대 팀도 봐야 하고, 그 이후 일정도 봐야 한다. 여러가지로 보고 있다"고 했다.
정찬헌은 지난 시즌 NC전에 1경기에 나가 4⅓이닝 8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KT전에는 나서지 않았다. 이민호는 NC전 5경기에서 26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77, KT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11⅓이닝 동안 3실점해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이민호는 NC와 KT에 모두 강했다.
수아레즈는 올해 입단한 투수로 NC와 KT에 모두 낯설다. NC와 KT 타선이 지난해와 비교해 변동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수아레즈는 물론 이민호도 개막 시리즈 두 번째 투수로 선발등판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한 상황이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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