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작품 개발 사업 '창작공감' 공모에 선정된 작가 및 연출가 각 3인을 발표했다.
'창작공감: 작가'에는 지난해 '왕서개 이야기'로 동아연극상 작품상 및 희곡을 받은 김도영, 2019년 '7번국도'로 사회적 참사에서의 '피해자다움'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 배해률, 2020년 '악어 시', '체액' 등을 통해 인간 소외에 대한 독창적 시각을 보여 준 신해연이 선정됐다.
'창작공감: 작가' 전영지 전문위원은 "세 명의 극작가들이 구상 중에 있는 신작은 주제적인 측면에서는 기후위기, 가상현실, 인공지능 AI 등 현재가 되어가고 있는 미래에 대한 다채로운 고민을 선보이나, 주제에 다가서는 태도에 있어서는 인간 중심적 사고방식에서 한걸음 빗겨나 있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하여 심사위원들은 이 세 명의 극작가들이 '창작공감: 작가'라는 여정을 함께 하며 각자의 에너지를 온전히 발현할 뿐만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시너지가 되어주리라고 판단했다."라고 선정평을 전했다.
'창작공감: 연출'에는 '프로젝트 레디메이드'의 강보름, 국립극단 청소년극 '영지', '좋아하고 있어' 등을 연출했으며 연극동호회 소구 멤버인 김미란,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이진엽이 선정됐다. 특히 '창작공감: 연출'은 '장애와 예술'이라는 공통의 주제에 창작 계획을 가지고 있는 연출가들이 선정되어 각자의 작업을 구체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창작공감: 연출' 전강희 전문위원은 "각 예술가들이 장애와 예술에 대해 얼마나 오랫동안 고민하고 있는가, 동시에 자신이 기존에 하던 것과 다른 예술적 도전이 있는가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선정자는 장애와 극장의 관계를 장애와 사회의 관계로 확장하고자 하는 강보름, 수어를 언어로 접근하여 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다큐멘터리 연극화하려는 김미란, 지속적인 커뮤니티 작업 경험을 바탕 삼아 시각장애에 집중하는 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이진엽 연출가가 되었다. 국립극단은 올 한 해 동안 이들의 계획에 동참하여 장애 연극들을 통해 동시대적인 사유를 어디까지 넓힐 수 있는지를 실험해 보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국립극단은 '창작공감: 작가', '창작공감: 연출'에 선정된 예술가들에게 4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 간 활동비를 비롯하여 특강, 리서치, 워크숍, 자문 등 창작의 전 과정에 걸쳐 필요한 여러 가지 활동을 맞춤 지원한다. '창작공감: 작가'의 경우 2회의 낭독회, '창작공감: 연출'의 경우 연말 쇼케이스를 통해 각 작품의 얼개에 살을 붙이고 다듬어 내년 상반기 국립극단 제작 공연으로 6개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창작공감: 연출'은 올해 주제가 '장애와 예술'인 만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한영국문화원 등과 함께 마련한 해외 리서치 지원을 비롯하여 창작자들이 작품 개발 과정에 필요한 정보나 자원을 어려움 없이 습득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국립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은 "'창작공감' 사업을 통해 창작자들이 작품 개발 과정에서 긴 호흡으로 자유로운 논의와 다양한 형식을 실험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국립극단이 젊은 예술가들과 협업할 수 있는 소통의 폭을 넓히고, 시대와 호흡하는 신선한 작품들이 국립극단 무대에서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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