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정규시즌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아직 시범경기에 불과하다. 투수와 야수의 몸 상태가 100%에 도달하지 않았다. 2연패란 결과에 큰 의미를 둘 시간은 아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일군 핵심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양의지는 지난 22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상대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던진 투심에 왼쪽 팔목과 팔꿈치 사이를 맞은 부위의 붓기가 가라앉지 않아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지난 22일 KIA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다행히 내야수 박석민과 노진혁은 배팅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이동욱 NC 감독은 "박석민과 노진혁은 정상적으로 훈련은 했다. 그러나 무리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24일 휴식일 이후 (향후 시범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수는 있었지만, '디펜딩 챔피언' NC가 KIA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NC는 지난 22~23일 NC창원파크에서 KIA와 두 차례 시범경기를 펼쳤는데 모두 패했다. 마운드가 밀린 건 그렇다쳐도 정상적인 화력 싸움이 되지 않았다. 지난 22일 경기에선 2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0대7로 영봉패했다. 지난 23일 경기에선 4회 1점을 뽑는데 그쳤다. 2경기에서 1점밖에 뽑지 못했다.
NC가 지난 시즌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팀은 KIA(7승9패)와 LG 트윈스(4승9패3무)였다. NC는 유독 지난해 '에이스' 양현종, 외국인 투수 듀오와 자주 만났다. 그나마 양현종에게는 1승1패를 기록했지만, 브룩스가 선발로 나온 경기에선 1승2패로 밀렸다. 또 드류 가뇽이 선발등판한 경기에서도 1승3패로 뒤졌다.
하지만 이동욱 NC 감독은 KIA와의 상대전적 열세를 크게 개의치 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선발 매치업 싸움에서 밀릴 수 있다. 지난해 1~3선발 매치업이 많이 성사됐다. 대진운에 따라 안좋게 걸릴 수 있다. 물론 실력이 없어 질 수 있다. 묘하게 특정 팀에 몰려 들어가는 것이 있긴 하다. 잘 쳤는데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는 장면이 많이 연출되기도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꼭 KIA와 LG에 졌다가 아니라 상황마다 다를 수 있다. 역전승이나 역전패하는 상황도 있었다. 그러나 또 새 시즌이 왔다. 과거에 집착하기보다 다른 팀에 더 이기면 된다. 전체 전적이 중요하다. KIA와의 상대전적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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