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서울 삼성 김동욱은 한국나이로 41세다.
1981년 생이다. 선수로 치면 '환갑'이 다 됐다. 하지만, 그의 경기력은 녹슬지 않았다. 오히려 삼성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은퇴를 앞두고 있지만, 적어도 1~2년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은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22승27패로 공동 6위 KT, 전자랜드와 2게임 차다.
24일 LG를 78대72로 누르면서, 6강 진출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최근 삼성은 변화가 있다. 차민석과 김진영을 많이 쓰면서 로테이션 폭을 넓히고 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아이재아 힉스 중심으로 정통 라인업, 화이트 중심의 스몰 라인업으로 나누면서 강력한 수비를 강조하고 있다.
"70점대로 상대를 막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했다.
즉, 체력 소모가 심한 트랩 디펜스와 강한 압박을 계속 하기 위해서, 차민석과 김진영을 쓴다. 스몰 라인업에서 화이트의 높이 약점을 채워줄 카드로도 괜찮다.
하지만, 두 선수는 경험이 부족하다. 순간순간 집중력이 떨어진다. 이런 약점이 있다. 단, 김동욱이 버팀목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 약점도 최소화할 수 있다.
즉, 김동욱의 존재감 때문에 삼성은 플랜 A와 플랜 B를 두루 사용하면서 수비 강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LG전에서도 3쿼터 2개의 스틸과 속공, 그리고 아이재아 힉스와의 2대2 공격이 승부처에서 터졌다. 9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모두 승부처에서 상대 추격 흐름을 끊은 귀중한 스탯이다.
김동욱은 "차민석 김진영은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단, 경기에서 집중력이 약간씩 떨어지고, 팀 수비가 약하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출전기회가 주어졌을 때 의미있게 뛰어야 한다. 그래야 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즉, 신예들이 갖는 약점은 '의미있는 경험치'로 극복될 수 있기 ??문에,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는 애정어린 충고다.
그는 "코트 밖에서 상세한 조언을 한다. 코트 안에서는 자칫 멘탈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짧게 얘기를 하는 편"이라고 배려심 넘치는 모습도 보였다.
KT는 김영환이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김동욱도 마찬가지다. 그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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