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 10일 라이온즈파크.
NC와의 연습경기 생중계를 한 라이온즈tv에 원태인이 객원 해설을 맡았다. 1년 선배 양창섭과 함께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팬들을 만났다.
'화제의 중심' 추신수로 이야기가 넘어가자 원태인은 "16일 SSG전 선발 예정인데 이날 부터 경기에 출전하실 수 있다고 들었다"며 맞대결을 희망했다. 어떻게 상대하겠느냐는 질문에 원태인은 "첫 등판 때 직구가 좋았기 때문에 직구를 던지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렇게 말했지만 정규 시즌에서는 체인지업을 던질 수도 있다"는 농담을 던지며 웃었다.
메이저리그 중계로만 보던 추신수와의 꿈 같은 대구 맞대결. 아쉽게 미뤄졌다. 추신수의 준비가 덜 된 탓이었다. 바로 실전 경기에 나설 상황이 아니었다. 선수 본인의 출전 의욕이 컸지만 자제시켰다. SSG 김원형 감독은 이제 막 야외 훈련을 시작한 추신수를 벤치에 앉혔다.
아쉽게 무산된 맞대결. "직구 승부" 공언도 자연스레 없던 일이 됐다.
그날 이후 9일이 흘렀고, 미뤘던 맞대결이 성사됐다.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vs 삼성 전이다.
원태인은 이날 선발 등판해 추신수와 정면 충돌 한다.
그동안 추신수는 실전을 통해 한국야구 적응을 시도하고 있다. 시범경기 3경기 7타수 2안타(0.286) 2볼넷 2타점 2삼진. 경기를 거듭할 수록 경기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안타도 쳤고, 타점도 올렸다. 오랜만의 실전과 KBO 투수들의 공에 서서히 눈이 익숙해지는 과정. 장타도 슬슬 나올 시점이다. 가뜩이나 홈런 잘 터지는 인천이라 기대감이 더 크다.
과연 원태인은 자신의 공언대로 추신수와의 첫 맞대결에서 패스트볼 승부를 펼칠까. 가능성은 매우 높다. 원태인은 일찌감치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패스트볼 구위가 싱싱하다. 최근 등판에서 150㎞에 육박하는 힘있는 공을 뿌리고 있다.
과연 추신수는 원태인의 초구 직구를 적극 공략할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한편, 랜더스는 잠수함 박종훈이 원태인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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