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추신수 가세로 가뜩이나 포화상태인 SSG 랜더스 외야진.
복병이 등장했다. 우투좌타 외야수 오준혁(29)이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64순위로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외야수.
KIA→KT를 거쳐 지난 2018년 4번째 팀 SK에 정착했다. SSG랜더스까지 합치면 5번째 프로 유니폼.
심상치 않다. 25일 인천 삼성전에 교체 출전해 이승현을 상대로 문학구장 외야 가장 깊은 중월 펜스를 넘겼다.
26일 삼성전에 또 다시 교체 출전한 오준혁은 팀의 5연패를 막았다.
7-10으로 추격한 9회말 2사 만루. 오준혁은 삼성 필승조 김윤수의 초구를 거침 없이 당겨 우중간을 갈랐다. 싹쓸이 3타점 동점 적시타. 이틀 연속 벤치의 눈도장을 찍는 맹타 행진.
오준혁은 경기 후 "상대투수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라 직구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내 스윙을 하고자 했는데 노림수가 잘 맞아 떨어져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평소 감독, 수석, 타격 코치님들 모두 과감하게 하고 싶은 대로 자신 있게 스윙하라고 하시는 조언들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동점을 만들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1m87의 장신인 오준혁은 부드러운 타격폼에서 뿜어내는 깜짝 장타가 매력적인 선수. 정글 같은 SSG 외야진에 도전장을 내민 다크호스다.
8시즌 동안 통산 0.237의 타율과 7홈런에 그쳤던 10년 차 외야수의 심상치 않은 약진. 대기만성형 타자의 깜짝 등장으로 SSG 외야 정리가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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