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로하스 공백을 잘 못 느끼겠어요."
KT위즈 이강철 감독은 28일 수원 NC전을 앞두고 이런 말을 했다. 개막을 앞두고 각 사령탑들로선 '엄살'을 부릴 시점.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믿음'을 앞세웠다.
KT 타자들의 사령탑의 믿음에 멋지게 부응했다. 거의 완전전력으로 맞붙은 경기에서 타선 폭발로 역전에 성공하며 대승을 거뒀다.
KT는 디펜딩 챔피언 NC를 홈으로 불러들여 14대3 승리를 거두며 시범경기 4승째(1무1패)를 거뒀다. 선발 소형준의 안정된 피칭 속에 타선이 장단 14안타로 대폭발 했다. NC 주축 투수들을 상대로 한 화력 폭발이라 의미가 두배.
KT는 1회 2실점 했지만 2회 배정대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3-2 한점 차 리드를 지키던 KT는 4회 2사 만루에서 조용호의 싹쓸이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 1사 만루에서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달아난 KT는 6회 교체 출전한 선수들이 연속 5안타로 빅이닝을 만들며 4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8회 문상철의 투런홈런과 박경수의 솔로홈런은 쐐기포. 교체 출전한 문상철은 홈런 포함, 3안타로 조용호 배정대와 함께 3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NC는 1회 선두 이명기의 안타와 박민우의 적시 3루타, 이어진 1사 3루에서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선취 2득점 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회부터 소형준의 팔색조 허허실실 피칭에 말려 방망이가 식었다. 2-11로 크게 뒤진 7회 2사 후 이재율의 2루타와 권희동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KT 선발 소형준은 1회 살짝 흔들렸지만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67구로 5이닝을 소화하며 3안타 1볼센 3탈삼진 2실점. 최고 144㎞에 그쳤지만 체인지업, 투심, 커터, 커브 등 팔색조 피칭으로 개막을 앞둔 최종 점검을 마쳤다.
NC 선발 송명기는 빼어난 구위에도 불구, 쌀쌀한 날씨 속 제구 유지에 애를 먹었다. 선발 3⅔이닝 83구 홈런 포함, 2안타 5볼넷, 4탈삼진 6실점. 최고 구속은 148㎞가 나왔지만 스트라이크 비율이 약 50%에 머물 만큼 제구가 흔들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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